Book Review
[2014/03/22] 역사의 미술관
The uprooted
2014. 10. 5. 12:50
일요일 아침이니 고상한 척, 미술책 서평.
"이주헌, 역사의 미술관"
1. 3학년 2학기가 시작되고 수업을 듣고 교재를 보고 있자니, 결국 그와 상관없는 책을 들게 된다. 스물 한 살이든 서른 한 살이든 이건 어쩔 수 없는 듯.
2. 미술은 사실 정말 문외한이다. 그래서 그런지 유명한 그림을 설명해주는 책들 위주로 읽게 된다. 역사는 한 때 그 쪽 길을 꿈꾸었을 정도로 좋아하는 편인데, 서양의 주요 역사들이 어떻게 미술로 만들어졌는지 큼직큼직하게 보여주고 있어 꽤 재밌게 읽었다.
3. 미술작품 앞에 서서, 이건 누가 그렸고 당시의 배경은 어땠고, 그 뒷 이야기에는 이런이런 것들이 있었다,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은 참 멋진 것 같다. 미술 뿐만 아니라 문학작품/작가들, 역사적인 장소들을 두고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도. 그래서 유홍준을 참 좋아하기도 했고, 시사교양 피디를 꿈꿀 땐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2014년 3월의 현실은, '이게 뭐야'라면서 컴공수업을 듣는 직장인 2년차지만.
4. 위의 그림은 자크 루이 다비드의 사비니의 여인들. (다른 유명한 그림들이 많은데, 이를테면 다들 한 번쯤은 보았을 소크라테스의 죽음이나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마라의 죽음 등등..) 그냥 이 그림이 가장 기억에 남아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