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코난 도일 - 셜록 홈즈 전집 1, 진홍색 연구"
1.
추리 소설을 즐겨보는 편이 아니지만, 셜록 홈즈 전집은 언젠가 꼭 읽어 보고 싶었다. 요즘 여러 출판사에서 전집이 재출간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를 골랐다(문예춘추사). 번역도 나쁘지 않다. 셜록의 말이 끝나자마자 왓슨의 서술이 어어지는 부분들의 유머 코드도 잘 살려낸 느낌이다.
2.
셜록은 왓슨과 만나 풀게 되는 첫 사건에 대해 '진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 - 주황색연구, 핏빛 습작 등등으로도 번역되었다 )'라 이름 붙인다. 가장 신선했던 것은 사건을 푸는 것 이외에도 그 사건의 배경이 된 이야기를 별도로 서술했다는 점이다.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셜록은 당연히도(?) 문제를 풀어낸다. 아서 코난 도일은, '그가 왜 범인인가' 를 이야기할 법한 순간 시공간을 훌쩍넘어 '그는 왜 살인을 하게 되었는가'를 이야기한다. 셜록 홈즈가 매력적인 주인공임은 두말할 것 없지만, 그와 별개로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라는 작품 자체가 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는지 알 것 같다.
3.
사람들은 사교적이지 못하고 건방지며 약간 건들거리는 이들을 보통 좋아하지 않지만, 그가 (심지어 압도적으로) 똑똑하거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좀 달라진다. 셜록은 이 범주에 드는 가장 첫번째 인물일 것이다. 이제 겨우 첫 권이지만, 매력적이다.
---
셜록의 이야기는 드라마로 제작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영상을 보며 시청각을 함께 써야 하는 행위보다 텍스트를 읽는 쪽이 좀 편하다. 영화 한 편보다 책 한 권이 더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전집 2번째를 회사에 두고 온 게 아쉽다. 당분간은 다른 책들보다 셜록 전집을 읽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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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을 즐겨보는 편이 아니지만, 셜록 홈즈 전집은 언젠가 꼭 읽어 보고 싶었다. 요즘 여러 출판사에서 전집이 재출간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를 골랐다(문예춘추사). 번역도 나쁘지 않다. 셜록의 말이 끝나자마자 왓슨의 서술이 어어지는 부분들의 유머 코드도 잘 살려낸 느낌이다.
2.
셜록은 왓슨과 만나 풀게 되는 첫 사건에 대해 '진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 - 주황색연구, 핏빛 습작 등등으로도 번역되었다 )'라 이름 붙인다. 가장 신선했던 것은 사건을 푸는 것 이외에도 그 사건의 배경이 된 이야기를 별도로 서술했다는 점이다.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셜록은 당연히도(?) 문제를 풀어낸다. 아서 코난 도일은, '그가 왜 범인인가' 를 이야기할 법한 순간 시공간을 훌쩍넘어 '그는 왜 살인을 하게 되었는가'를 이야기한다. 셜록 홈즈가 매력적인 주인공임은 두말할 것 없지만, 그와 별개로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라는 작품 자체가 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는지 알 것 같다.
3.
사람들은 사교적이지 못하고 건방지며 약간 건들거리는 이들을 보통 좋아하지 않지만, 그가 (심지어 압도적으로) 똑똑하거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좀 달라진다. 셜록은 이 범주에 드는 가장 첫번째 인물일 것이다. 이제 겨우 첫 권이지만,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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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의 이야기는 드라마로 제작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영상을 보며 시청각을 함께 써야 하는 행위보다 텍스트를 읽는 쪽이 좀 편하다. 영화 한 편보다 책 한 권이 더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전집 2번째를 회사에 두고 온 게 아쉽다. 당분간은 다른 책들보다 셜록 전집을 읽게 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