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책을 읽고 나서 일부러라도 짧은 서평을 쓰기 시작한 것이 이맘 (제대를 3개월 남겨두고, 그 동안의 시간이 너무 아까웠던) 때 부터였다.
2012년에 쓴 서평들은 너무 짧막해서, 한 번에 포스팅.
1. 그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
- 인지심리학의 입장에서 실수에 관한 치료(교정) 기법을 사례를 첨부하여 정리한 책
- 내용에 있어선 여러 가짜 심리학 책들과 달리 의미있고 방대하나 그동안 읽었던 심리학 책 중 제일 재미없었음
- 하루내내 읽다가 중단했다가를 반복하다가 겨우겨우 의무감에 읽음
- 평 : 저자 혹은 번역가만 모르는 실수를 저지른 듯
- 결론 : 실수에 대한 큰 강박이 없는 이라면 비추천
2. Big Picture
- 싸게 구입할 기회가 있어 샀는데 기대 이상
- 최근 읽은 번역소설 중엔 최고였다
- 위의 책을 읽다 지쳐 저녁 늦게 집어 한번에 쉬지않고 읽었을 정도로 흥미로움
- 평 : 애니팡 하트 40분 충전을 잊게 할 정도의 몰입감
- 결론 : 베스트셀러 혹은 소설 자체에 거부감 없는 이라면 추천
(여담이지만 '일독을 권함' 이런 말들 좀 안 썼으면 좋겠다. 읽어보세요 하면 될 것을.)
3. 경영학 콘서트
- 평소같음 거들떠보지 않았을 책이지만 생각보다(라고 적은 것보다 더) 느낀 게 많았음
- 경제/경영/혹은 사회 분야에서 공학적 접근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는지 알 수 있음
- 시리즈로 기획해서 한국의 사회나 기업의 전략들을 좀 더 살펴봤다면 더 좋았을 듯
- 문과 출신으로서 다소 좌절감이 느껴짐
- 평 : 공학에 관심있는 인문학도보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개발자들이 월등하다는 자괴감 혹은 분발해야겠다는 자극을 팍팍 느끼게 함
- 결론 : 경영이라는 말에 대한 포비아나 편견을 가진 이들 중 스스로가 얼마나 미약한 지 느끼고 싶다면 추천
4. 로쟈의 인문학 서재
- 오래 전에 사놓고 병사 애들한테 몇 번이나 빌려줬음에도 이제서야 꾸역꾸역 읽음
- 철학하는 이가 훈고학의 방식을 어떻게 넘어서야 하는지 시사하지만 훈고학도 그 나름의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함
- 누구나 철학을 하는 바람에 철학의 자리가 위협당했다고 느껴 전문적 분야로 만들고자 했던 칸트처럼 인문학 전공자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이가 어떻게 차이가 발생하는지 알게 해 줌
- 인문학을 끄적거린 이로 하여금 넌 전공자도 소양을 갖춘 이도 아니라는 자괴감도 안겨줌
- 평 : 그저 감탄. 그래서 딱히 학습의 효과는 또 없었음.
- 결론 : 인문학 입문서로 선택하고자 하는 이에겐 비추천. 자신의 무지함을 처절히 느끼고자 하는 이에겐 추천.
5.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주 편
- 90년 대 중반 이 시리즈의 첫 권인 남도답사일번지를 읽고 난 후 삶이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그리고 지속적으로 아끼는 시리즈
- 제주 편 출간 예고가 뜬 후 2주 전 부터 예약해서 받음
- 유홍준의 필력은 풍부한 식견이 그 바탕이겠지만 그 보다 더 풍부한 애정을 늘 느끼게 하는데 대한민국 사람들은 적어도 문화재나 유적들과 관련되어선 그에게 모두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함
- 그래도 역시나 최고는 남도답사일번지
- 평 : 제주도 살고 싶다(응?) -> 이 때만 해도, 내가 정말 제주에 살게 될 지 몰랐다.
- 결론 : 무조건 추천. 그냥 추천. 시리즈 다 추천.
6. After smart
- 쓰기 애매한 통신사 멤버십으로 ebook구입이 가능하길래 사서 휴대폰으로 읽어 본 내 인생 최초의 전자책
-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스마트폰 등과 관련된 여러 내용을 담았는데 상당한 시사점을 밝히고 있지만 1년이 채 안 되는 시차임에도 지금 상황을 다 담지 못 하는 걸 보면 모바일 웹 분야가 엄청난 속도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게 됨
-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신 및 인터넷과 스마트폰 분야가 어떤 흐름을 가지고 변화하고 있는지 생각보다 재미있게 알게 해 줌
- 그러나 역시 전문 분야의 이야기는 좀 어려움
- 평 : 스마트폰 이후는 도대체 어떤 세상이란 말인가!!
- 결론 :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관심도 있고 멤버십 포인트를 어디다 써야 할 지 모르겠다면 추천. 자신의 삶을 아날로그로 끝내 포장하고 싶다면 비추천.
7. 이야기의 힘
-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에서 관련된 주제를 바탕으로 책으로 엮어낸건데
- 이야기의 역사와 이야기가 어떻게 가능해지는 지 등에 대해 쉽게 읽어갈 수 있는 책
- 학술적인 서적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례를 적절히 담음
- 사람들이 왜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잘할 수 있는지 어렵지 않게 담았는데 전문적 글쓰기를 하는 이들에겐 다소 가벼울 수도
- 평 : 다수를 위한 글쓰기는 어떠해야 하는지 스스로 보여줄 정도로 쉽게 쓰였고 내용도 괜찮음
- 결론 : 페북에 쓰여지는 수많은 글도 하나의 이야기라는 말에 공감하면 추천. 그 이야기들이 너무 넘쳐나서 스토리텔링이라는 말만 들어도 지겨울 정도라면 비추천.
이야기의 힘
- 저자
- EBS 다큐프라임 이야기의 힘 제작팀 지음
- 출판사
- 황금물고기 | 2011-09-30 출간
- 카테고리
- 예술/대중문화
- 책소개
- EBS 다큐프라임 화제작 [이야기의 힘], 시나리오의 거장들이 ...
8-1. 읽기 전에 쓰는 서평 :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55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심리학 회화 신화 역사 현대 이전 철학과 현대 철학 글로벌 이슈들까지 다루고 있음
- 심리학 부분을 읽고 있는데 이 책 꽤 괜찮다. 어렵지 않게 그러나 필요한 부분과 핵심적인 내용들은 짚고 넘어가고 있어서 뒤의 내용을 기대하게 만든다.
- 평 : 쉬운데 가볍지 않고 방대한데 간략하다
- 결론 : 어디가서 관련 주제에 한마디쯤 던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듯
(다음 주까지 초조한 일주일은 이 책과 함께)
8-2. 읽고 다시 쓰는 서평 :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섹션 별로 메모하며 읽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서평을 다시 쓰게 할 만큼의 책
- 심리학, 회화, 신화, 역사, 현대 이전/이후 철학, 세계적 이슈까지 뭐 하나 흠 잡을 것 없이 정리되어 있음
- 특히 심리학과 철학 분야는 대학 때 들었던 수업과 읽었던 책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서 감흥이 새로웠는데 심리학은 다소 간략하다면 철학 부분은 진짜 감탄이 나올 정도
- 신화와 회화 분야도 관심을 두고 틈틈히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였는데 초심자에게 부담없이 잘 인도해 준 기분
- 역사 분야나 세계적 이슈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을 거의 짚고 넘어간 듯
- 특히 세계화하면 신자유주의만 언급하는 글들에 비해 오히려 폭넓다고 할 수 있을 정도.
- 결론 : 모든 것을 다 건드릴 순 없겠지만 거의 모든 것을 건드려서 관련 분야의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혹은 이미 아는 내용도 다시금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 평 : 주제에 따라 저자가 다소 어느 한 이론이나 학자 관점에 중심을 두고 논평하듯 흐를 수 있는데 그게 없다. 아주 많은 것을 담담하게 소개하고자 하는 느낌이 강한데 그래서 더 대단한 것 같고 극찬을 해 주고 싶음.
(최근에 IT 관련 책만 보다가 그 쪽에 좀 경도되어 있었는데 중간에 게임을 멈추고 읽었을 만큼 오랜만에 인문학적 감수성 돋게 만든 책)
9. 읽다가 그만 두고 쓰는 서평 :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 산 책은 아니고 부대에 있길래 읽어보다가 도저히 읽을 맘이 안 들어 접었다
- 전에 글쓰기 관련 이외수 책은 좀 흥미롭게 봤는데 이 책은 그닥 의미도 재미도 없다
- 사실 이외수에게 부여된 사회적 문학적 호평들(생각해보니 이 역시 보편적이진 않을지도)에 거의 동의하지 않는편임에도 그의 글이나 행보는 지켜봤던 편인데 앞으로 그의 책을 일부러 찾아보진 않을 듯 싶다
- 평 : 아까워서라도 한 번 잡은 책은 꾸역꾸역 읽는 편인데 그런 노력도 접게 만들었음. 다른 책은 보지를 못 해서 모르겠지만 이외수의 감성산책이 아니라 감성과잉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
10.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 제목부터 자본주의 냄새가 물신 나지만 실제 그런 듯 하면서도 그렇지도 않은 내용
- 금융 쪽에 몸 담고 있던 이가 고전적인 상업 방식(물론 일정 정도의 투자금을 가지고 있고 그 투자금을 보전할 만큼의 여행자금이 있다는 전제를 깔고)을 통해 세계 각종 시장에서의 경험담을 주로 적고 있다.(마지막 투자금을 회수하고 목표수익을 낼 때는 경제 불황에 따른 환율차익(?)의 큰 도움을 받았다는 아이러니도 있다.)
- 도전 모험 여행 장사(?) 등의 키워드는 흥미를 끌만 하지만 다른 세상의 사람이 평범하게 누릴 수 없는 경험을 이야기할 때 느껴지는 거리감과 그 비슷한 여행기가 가져오는 말미의 진부함이 동시에 존재
- 결론 : 생각보다 큰 재미가 있진 않았지만 5000만원으로 5000만원을 벌 동안 여행경비는 도대체 얼마였을까?! 하는 부분이 가장 궁금했음
11-1. 제설 때문에 읽다가 중간에 쓰는 서평 : 은희경 산문집 생각의 일요일들
- 이 작가의 소설을 처음 본 것이 정말로 오래 전인데 이 책이 '첫' 산문집이다.
-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하며 덧붙인 글 등을 모아놓은 건데 그래서 그런가 (많이) 간지러운 말투(글투?)가 좀 어색하지만 내용은 그럭저럭.
- 작가는 원래 그런 것인지 그런 척 해야 되는 것인지 일반적인게 아니라 이 사람만 그런지 또는 웹 상의 글들이란 그럴 수 밖에 없는지 그렇게 보여야 하는지 보이게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고독해 보인다. 혹은 그래보이려 했거나.
- 그리고 싸이월드 클럽에 엄청나게 글을 적어대던 2005년의 무렵이 떠올랐다. 어쨌든 나도 고독했긴 했던 것 같다. 그랬던 척 했거나. 그럴 수 밖에 없었거나.
- 고독은 사람에게 무언가 쓰게 만든다. 그것도 요즘은 '웹' 상에. 고독을 드러내보이는 것은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일까. 과연?
- 결론 : 작가가 자신의 소설을 '샘플링'한 것을 다시 인용하자면. '가볍게 살고 싶다. 아무렇게라는 건 아니다.'
11-2. 다행히 제설이 없던 오전에 마저 다 읽고 덧붙이는 서평 : 은희경 산문집 생각의 일요일들
- 어찌됐건 언급했던 책을 다시 언급하는 건 마음에 드는 편(이라는 양보를 또 굳이 적지만)이라는 이야기
- 이외수의 산문에 혹평을 하고 읽다가 덮어버린 몇 안 되는 책(또는 글)이라 한 것에 비하면 은희경의 산문은 좀 따듯했다. 비유가 우습지만-건방지지만- 내가 쓰고 내가 읽는 듯한 기분이 드는 글도 좀 있었다.(그러나 여전히 글투는 좀 간지러웠음.)
- 인상깊은 구절 하나 더. 존 레논 노래가사의 인용인데 "그 사람들은, 네가 똑똑하면 싫어하고 멍청하면 경멸한다." 하. 이런 사람 3년 동안 많이 봤다. (그러나 나 역시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경멸하지 않았나.) 똑똑하거나 멍청하다는 것은 내가 아닌 다른 이의 판단 영역이니 이런 것이 스트레스라면 '그 사람들'을 지우면 된다. 나는 이번 달 말이면 그게 가능해질 것 같다. 큰 다행이지.
- 결론 : 어제 오늘 적지 않은 위안이 된 책. (그러나 여전히 간질거린다. 평소 쓰는 말투나 목소리는 어떨지 궁금해졌다.)
12. 눈 내린(but 낭만적이지 않은) 금요일 퇴근 전에 쓰는 서평 : 명작 스캔들
- pd가 된다면 다뤄보고 싶은 주제였는데 마침 책으로 나와서 구입해두었다가 오늘 제설 전후로 틈틈히 읽었다.
- 13인의 조각가/화가의 작품과 그 뒷이야기를 적은 아주 흥미로운 주제지만 원 글이나 번역에 다소 아쉬움이 있다. 너무 가볍게 쓰려 했달까. 정작 쉽지는 않은데 미술을 잘 몰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 라파엘로의 그림에 담긴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드로 다빈치 이야기나 모나리자 도난 사건, 아를 시절의 고갱과 고흐의 이야기 등등은 그 중 흥미로운 이야기였고 그 밖에도 소개된 내용들이 영상으로 만들어낸다면 보다 재미있게 구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무엇보다 책보다 암스테르담이나 파리 런던에서 실제로 먼저 본 작품들이 꽤 된다는 사실이 즐거웠다.
- 결론 : pd가 되었다면 그럴듯한 작품 하나 나왔을텐데!
13.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 그냥 소설가인 줄 알았는데 알랭 드 보통이 마냥 그렇지 않구나 싶음.
- 저자는 종교에 있어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의 질문은 불필요하다고 전제한다. 즉 이 책은 어찌되었건 제목처럼 종교인을 대상으로 하진 않는데 '무신론자가 종교에 대한 배타를 가진 이들에게 펼쳐내는 종교이야기'라는 점에서 실제 종교인들은 어떻게 판단할까가 오히려 궁금하다. 친절한 무신론자의 작업에 호응할 것인가, 그래봤자 무신론자, 비종교인이라 평할 것인가. 여튼 '종교친화적 무신론자'를 만들 수 있는 책일지 몰라도 '종교인'을 만들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저자는 이 부분을 강조하는데 일단 읽어봐야지. 오늘 다 읽어낼 수 있을진 모르겠다.
14. 지워야 했던 서평을 뒤로 하고 다시 기분좋게 쓰는 서평 : "설득의 논리학"
- 그 전에 조언인지 경고인지 모를 이야기 덕분에 어제 쓴 서평 하나를 지웠는데 1월 되면 다시 올려야지. (일상/보편 단어 조차 시비가 된다는 건 조직이 얼마나 낙후되었는지의 반증이기도 하다. 고맙다. 떠나는 게 더 기뻐졌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 어쩌면 자기계발서에서 볼 법한 제목을 하고 있지만 대학 때 들었던 그 어떤 전공 수업보다 충실한 철학(논리학) 입문서다. '효과적으로 광고하기' '상사에게 인정받는 프리젠테이션 기법' 등등에서 볼 법한 것처럼 어설프게 철학(논리학)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하다.
- 심지어 논리학이라는 영역은 사람들이 갖는 실용적 관심에 비해 '공부하기 버거운' 인식을 주기 마련인데 상대적으로 폭 넓고 친절하게 그리고 상당한 양의 예들이 함께 하고 있어서 거부감없이 심지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 수사학 예증법 삼단논법과 그 변형 배열법 귀납법 가추법 연역법 이치논리와 퍼지논리 등등
저 단어들만 봐도 어지러워지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가치나 개념설정 등의 영역 이외에 철학이 왜 유효한지를 현재도 증명하는, 논증과 관련된 철학의 뿌리와 기둥을 알게 한다.
- 형식(기호)논리학이 중간중간 이해를 돕기 위해 나오기도 하는데 접하지 않았던 이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그 부분을 크게 다루진 않고 있다. (형식 논리학은 훈고학 비슷한 영역말고 전문 철학자-전문가는 비전문가의 접근을 통제하여 자신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마련-들의 주된 영역인데 그래서 제외시켜 놓은 것도 같고.) 그 덕분에 책이 전체적으로 일관성을 갖게 되었다.
- 간만에 즐거운 철학책을 접했다. 그럼에도 '합격하는 논술을 위한 논리' '성공하는 보고서 작성법' '훌륭한 크리에이터가 숨겨둔 비법은?' '효과적 광고 뒤엔 논리학이 있다!' 등등의 상업적 제목을 택하지 않았지만 도움이 될 듯.ㅎㅎ 논리학을 이정도로 쉽고 재밌게 적은 저자의 능력도 대단하고.(다른 책으로는 꽤 유명한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가 있다.)
- 결론 : 철학에 대한 오해와 거리감을 불식시켜버리면서도 쉽고 (심지어) 실용적이다. 추천!
2012년 12월 9일, 페북에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면 하고 싶은 것'이라고 아래와 같이 썼다.
"일주일에 적어도 두 권, 못해도 한 권 정도의 서평을 적어가고 싶다. 다짐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페이스북이라면 가능할 것도 같고 여기가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 결국 페북에 쓰거나 안 쓰거나 둘 중에 하나겠구나."
2013년 1월 이후로, 다 쓰진 못 했어도 꾸준히 읽어왔다. 서른 이후 스스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