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가지러 회사가길 포기하고 쓰는 서평
"장하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1.
국방부 지정 금서에 당당히 올라와있는데 그 지정 담당자는 이 책을 안 읽은 것이 분명하다. 적어도 그들과 같은 편은 아닌 이들 중에서 군인들이 칭송해 마지 않는 박정희(시대)를 이만큼 평가해준 사람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2.
마르크스주의가 아닌 진영에서 장하준만큼 신자유주의를 효과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이는 없는 듯 싶다.(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고 있지도 못 하지만..) 물론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에 있는 이들이 볼 땐 그 역시 체제유지에 기여하는 이들 중 하나겠지만 이 부분은 동의하기가 좀 어렵다.결과로서의 이상향에 대해 옳고 그름 또는 현실가능성의 여부를 평가하기가 좀 그렇지만 소위 신자유주의 30년을 비판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논리는 장하준의 입장이 좀 더 명확해보인다. 자본주의에 몸 담고 있으니 당연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상황에서 독재개발(개발독재보다는 이게 맞는 표현아닌가?) 시대를 단순히 경제적 관점의 평가로만 끝낼 수 있는가의 물음은 남는다. (극단적으로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며 큰정부를 표방하는 독재자의 옹호논리로 휘둘릴 수 있을 것 같다.)
4.
그 밖에는 제조업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서비스업, 지식경제, 금융시스템의 환상이 좀 깨어질 필요가 있다.
"장하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1.
국방부 지정 금서에 당당히 올라와있는데 그 지정 담당자는 이 책을 안 읽은 것이 분명하다. 적어도 그들과 같은 편은 아닌 이들 중에서 군인들이 칭송해 마지 않는 박정희(시대)를 이만큼 평가해준 사람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2.
마르크스주의가 아닌 진영에서 장하준만큼 신자유주의를 효과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이는 없는 듯 싶다.(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고 있지도 못 하지만..) 물론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에 있는 이들이 볼 땐 그 역시 체제유지에 기여하는 이들 중 하나겠지만 이 부분은 동의하기가 좀 어렵다.결과로서의 이상향에 대해 옳고 그름 또는 현실가능성의 여부를 평가하기가 좀 그렇지만 소위 신자유주의 30년을 비판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논리는 장하준의 입장이 좀 더 명확해보인다. 자본주의에 몸 담고 있으니 당연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상황에서 독재개발(개발독재보다는 이게 맞는 표현아닌가?) 시대를 단순히 경제적 관점의 평가로만 끝낼 수 있는가의 물음은 남는다. (극단적으로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며 큰정부를 표방하는 독재자의 옹호논리로 휘둘릴 수 있을 것 같다.)
4.
그 밖에는 제조업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서비스업, 지식경제, 금융시스템의 환상이 좀 깨어질 필요가 있다.